세일즈

세일즈 

세일즈 부서로 이동한지도 한 달이 지났다. 벌써 두 달째 스팸전화를 돌리고 있다. 첫 달은 해보니 전화를 많이들 받지 아니한다. 너무 안타까웠다. 

 

고객들에게 이익을 주기위해 전화를 돌렸지만 하도 세상이 심각하다 보니 스팸전화로 여기는 것이다. 한 달은 그렇게 전화를 해도 고객들이 전화를 받지 아니하니 너무 좋았다. 그야말로 전화를 하면서 주문을 외우기도 했다. 

 

받지 마라. 받지 마라.

 

이렇게 한 달이 지나고 5월이다. 아. 그런데 웬일인가? 5월 첫 시작부터 대부분 전화를 받는다. 이익을 안내하니  대부분이 한다고 한다. 어 이것 또한 재밌다. 

 

이번에 주문을 바꿨다. 받아라 받아라. 제발 받아라. 

 

정말 꼭 전화를 받아야 할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을 때는 애가 탔다. 이런 고객님은 따로 예약설정을 다시 해놓고 전화를 꼭 한두 번 더했다. 안 받으면 고객님이 손해 받으면 나도 기쁘도 고객님도 기쁘리라. 

 

성공 성공 성공 

 

세일즈 최고로 재밌는 일이다.

 

이익을 말해주는데도 한사코 나중에 한다는 고객님을 만나면 진짜. 뭐야 ㅇㅇㅇ아니야 , 한다. 속으로  이런 ㅇㅇㅇ 고객들은 버리고 가자 , 가자 가자 가자

 

돌려 돌려 돌려 달려 달려 달리자 하면서 내할일을 부지런히 한다. 안 한다는 고객들을 붙잡고 하세요 할 필요가 없다.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다. 말을 해서 척 알아듣는 고객님만 이익을 퍼주자라는 게 내 철칙이다. 

 

오늘 하루도 감사했고 , 고객님들 덕분에 재미도 있었습니다. 5월 가정의 달 하계휴가를 맞이하여 좋은 일 만가득하세요